Monday, March 14, 2011

저지른 짓이 너무 많고, 잘못도 너무 많고, 죄도 많기에,
앞으로 짊어지고 갈 것들이 너무 많다.

어디서 부터 어떻게 잘못됬는지도 모를만큼 이상해져버렸다.
설사 넘지 말아야지 하는 것들도 넘어버리게 되는, 그런 인생.
도덕의 선이라는, 인간이 넘지 말아야되는 그 선 자체가 불분명한 이런 인생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.
이해 할 수는 있는가.
이해 해야하기는 하는가.

살기 싫을 만큼 죄의 무게가 무겁다.
더럽다.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만큼 더럽다.
싫다. 죽도록 여기서 도망가고 싶다.
아프다. 여기서 하루 하루 서서 혼자라는 외로움이 내 살을 도려내는 것을 멈추고 싶다.

다시 시작하면 이런것들 다 버리고 가벼워질 수 있을까.
내 손이 다시 피와 흙이 묻지 않은 사람 손이 될 수 있을까.
단지 죄만 버리고 간다고 바뀌는게 있기는 할까.
앞으로 다시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.

내 업보는 지고 가야될거 같다.
한 평생 반도 안살았는데 지은 죄는 누구보다도 무거운 듯 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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